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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준비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대화 주제와 체크리스트

kingstip 2025. 6. 22.

결혼을 앞두고 가장 긴장되는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상견례’입니다. 두 집안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대화를 나눌지, 어떤 분위기로 이끌어야 할지 걱정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 역시 상견례 자리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건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분위기가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을까?였습니다. 막상 마주하면 어색한 침묵이 흐를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죠. 이 글에서는 상견례 자리에서 나누기 좋은 대화 주제와 피해야 할 말, 그리고 준비를 위한 체크리스트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상견례 대화예절
상견례 대화예절

 

상견례 대화, 이렇게 준비해보세요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어색함을 덜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전에 대화 주제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상견례에서 흔히 사용하는 대화 주제입니다.

상견례 대화
상견례 대화

1. 가족 소개로 시작하세요

양가 부모님이 직접 자신을 소개하고, 자녀와 가족 구성원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풀 수 있어요. 특히 형제자매, 자녀들의 직업 등 가벼운 정보 중심이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2. 결혼식 날짜와 장소

결혼식 예정일이 정해졌다면 날짜와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 분의 결혼 계획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아직 미정이라면 서로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도 좋은 대화거리예요.

3. 예비 신랑신부의 어린 시절 이야기

서로의 성장 배경이나 성격, 학창 시절 이야기를 나누면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때론 웃음이 터지는 소재가 되어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4. 연애 이야기

처음 만난 계기, 특별한 에피소드 등을 가볍게 풀어내면 예비 부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 가족들도 미소를 짓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상견례 음식 이야기

음식이 나오는 동안에는 “이 음식 참 맛있네요” 같은 간단한 감상으로 대화를 이어가면 부담 없이 흐름을 잡을 수 있습니다.

6. 2세 계획은 가볍게 언급만

너무 깊게 들어가기보다는 향후 계획 정도로 간단히 언급하는 수준이 좋습니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상대 부모님의 반응을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요.

7. 상대방 배우자와 가족 칭찬

서로의 자녀나 가족에 대해 예의 있게 칭찬하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과한 칭찬보다는 진심이 느껴지는 짧은 한마디가 더 인상적입니다.

8. 공감대가 형성되는 소재 준비

지역 이야기, 음식 취향, 좋아하는 여행지, 계절 이야기 등 누구나 쉽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소재를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9. 마무리 인사 및 교통편 확인

식사를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는 다음 만남이나 결혼 일정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 귀가 교통편도 챙겨드리면 마지막 인상까지 좋게 남을 수 있어요.

 

 

상견례 자리에서 피해야 할 대화

부담 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조심해야 할 대화 주제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래 항목은 상견례 자리에서는 되도록 언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제 이유
개인 신상 질문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음
지나친 자식 자랑 자칫 자만으로 보일 수 있음
이전 연애 이야기 결혼 자리와는 맞지 않음
부정적인 이야기 분위기를 단번에 무겁게 만들 수 있음
정치, 종교 이야기 민감한 주제로 갈등의 씨앗 가능
금전 관련 이야기 (혼수, 예물 등) 상견례 자리보다는 별도 논의가 바람직
장소에 대한 불평 서비스, 음식 등은 언급을 자제하는 게 좋음
 

 

상견례 체크리스트로 철저한 준비하기

처음 준비하는 상견례라면 작은 것 하나도 신경 쓰이기 마련이죠. 아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시면 보다 여유롭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1. 장소 선정

  • 양가의 중간 지점이 이상적
  • 연세 많은 어르신 쪽 거주 지역을 우선 고려
  • 소음 없는 개별 공간, 전망 좋은 곳 선호
  • 주차 가능 여부 확인
  • 가족 알러지, 음식 취향 체크
  • 메뉴는 양가 부모님과 사전 협의

2. 날짜와 시간 정하기

  • 결혼 예정일 기준 3~6개월 전
  • 주말 점심이 가장 무난
  • 최소 2~3주 전에 일정 조율
  • 3~5일 전 다시 한번 일정 확인

3. 후식 장소도 미리 고려

  • 필수는 아니지만,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장소로
  • 상견례 장소 인근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

4. 기타 준비 사항

  • 양가 어른의 말투, 성격, 가족 정보 미리 공유
  • 참석자 인원수 파악 및 불참 형제에 대한 설명 준비
  • 가족 호칭 정확히 숙지
  • 상견례 비용은 1인 3~5만 원선
  • 부모님 선물은 꽃, 화분, 떡케이크 등 무난한 품목 추천

 

마무리하며

상견례는 단지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두 집안이 새로운 인연을 맺는 첫 만남입니다. 적절한 대화 주제와 세심한 준비만 있다면 어색함보다는 따뜻함이 더 크게 남는 자리가 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긴장했지만, 사전에 시나리오처럼 준비해두었던 대화 소재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결혼을 준비 중이라면 이 글이 상견례를 앞둔 여러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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